116 장

──몇 개월 전, 예 샤오둥은 바로 이곳에서 당구공과 큐대를 그의 몸에 잔인하게 찔러 넣었다!

루옌은 거의 마주할 수 없다는 듯 창문 커튼을 세차게 당겨 내렸다. 그는 자신의 거친 숨을 전혀 통제할 수 없었고, 마치 온몸이 뼛속까지 차가운 얼음 동굴에서 방금 필사적으로 기어 올라온 것 같았다...

그는 비틀거리며 침대로 돌아와 앉았다. 그가 뽑아낸 주사 바늘에서 약물이 점차 투명한 물방울로 맺혀 떨어질 듯 매달려 있는 것을 바라보며, 천천히 주먹을 꽉 쥐었다. 내적 갈등 속에서, 마침내 무언가 무서운 결정을 내린 듯 갑자기 깊게 숨...